예고입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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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코델리아 여자독백

제원쌤님 | 2021.04.01 17:13 | 조회 171
설사 친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저 흰머리를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어찌 이 얼굴이 그 사나운 비바람을 맞으셔야 했나요? 
어찌 천지를 진동하는 그 무서운 천둥과 번개가 치는 벌판에서 그 소리를 들으셨나요? 목숨을 걸고 선 파수병처럼요? 
이렇게 희고 엷은 맨머리를 투구처럼 쓰고 말예요! 
자기를 물어뜯은 원수네 집 개라도 그런 밤에는 난로 곁에서 불을 쬐게 내버려 두었을 거예요. 그런데 불쌍한 아버님은 돼지나 부랑자들과 함께 오두막집 곰팡내 나는 지푸라기 속에서 주무셨다니! 
오, 끔찍해라! 그래도 목숨과 정신을 잃지 않으신 것이 기적입니다. 
잠이 깨셨으니, 말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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