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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군의 발톱> 동쪽 사령관 남자 독백

지윤T님 | 2019.10.15 15:29 | 조회 225



박조열 作 오장군의 발톱 - 동쪽 사령관


적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우린 일거에 유린당할 거야. 그렇지?

따라서 내 결심은 아무 무모해. 그렇지? 전쟁은 도박이야.

난 지금 도박을 하려는 거야. 도박에서 끗발이 높다구 반드시 이기는 게 아니야.

새끗밖에 안 쥔 놈이 팔광 쥔 놈의 기를 죽이는 수가 있지.

적이 우리 능력을 과대 평가 하도록 역정보 공작의 성공을

전제로 하고 현 전선을 고수 하겠다고 결심했던 거야.

도박꾼들은 늘 성공하는 쪽에다가만 자신을 걸지. 더욱이나 이 도박은 밑져야 본전이야.

유능한 정보 장교로 하여금 적에게 자연스럽게 붙잡히고 저들이 포로 심문을 할 때

그럴 듯한 거짓 정보를 늘어놓게끔 공작을 꾸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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