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입시반

예고 진학의 꿈!! 이제 본스타 분당연기학원이 책임집니다.
나도 할 수 있다! 는 열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오십시오.
본스타 분당연기학원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본스타 분당] 이강백 作 봄날

현쌤님 | 2017.06.14 20:41 | 조회 282

1984년 발표된 이강백의 희곡.






1984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극단 성좌에 의해 권오일()의 연출로 공연되었다. 어느 나른한 봄날, 아버지가 읍내 장에 가고 없는 동안 장남과 병약한 막내를 제외한 네 아들들은, 일만 많이 시키고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아버지의 인색함에 대해 불평하면서 담장 위의 구렁이를 잡아먹을 생각과 청계산의 불구경 등으로 나른한 봄날을 즐긴다. 청계산의 스님들이 불을 피해 하산하면서 동녀()를 남기고 가자 막내는 그를 좋아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회춘의 목적으로 가로챈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쌓인 끝에 네 아들은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의 돈을 훔쳐 가출해 버린다. 뒤늦게 아버지는 화해를 구하며 동녀를 막내와 결혼시켜 주고는 집을 나간 아들들을 그리워한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작가가 보여주었던 우의적인 수법이 동양적인 동녀설화의 구조 속에서 제도와 개인의 화해의 열망으로 다시 피어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림, 시, 소설, 영화, 편지 등이 삽입되면서 전체 구조와 적절히 긴장‧이완되도록 한 ‘겹침효과’에 의해 봄날이 주는 생명력과 함께 느슨한 정적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렇듯 이 작품은 제도적 폭압에 대한 우의적 폭로에서 제도 이상의 운명 혹은 존재에 처한 인간적 보편성을 드러내 주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작가의 변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twitt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