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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스타 분당] 김영수 作 혈맥

현쌤님 | 2017.06.14 20:25 | 조회 111






김영수()가 쓴 대표 희곡작품. 3막 4장. 작품의 배경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직후인 1947년, 당시 서울의 외곽지대이던

성북동의 방공호() 세대로 되어 있다. 등장인물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세 개의 방공호 주민들과

그 인근 주민들로, 광복 직후의 혼란기를 살아가던 도시 빈민들이다.

특히 세 개의 방공호 중 두 곳의 주민이 월남한 피난민과 일제 징용에서 돌아온 동포라는 점은

이 작품이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과 깊은 관련을 가진다.

세 방공호의 주민들은 공통된 소망이 있다. 그것은 ‘거지 움 같은 이 땅굴생활’을 하루바삐 면해보자는 것이다.

깡통을 두드려 대야·두레박·남포 등을 만드는 것으로 생업을 삼는 깡통영감의 후처 옥매()는 전처 소생인 복순()을

기생으로 집어 넣음으로써 땅굴생활을 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처가 죽은 뒤 혼자 거북이를 키워온 털보영감은 거북이를 미군부대 고용원으로 보냄으로써 땅굴생활을 청산하려고 한다.

방공호에 사는 인물 중 원칠은 유일하게 고등교육을 받은 인물이지만, 땅굴생활을 면할 대책은커녕 병든 형수에게

약 한첩 지어줄 힘조차 없다. 그는 지나치게 큰 꿈을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로, 담배 목판을 메고 나가 나날의 생계를 해결하는

현실적 생활인인 형 원팔과 매사에 불화를 빚는다.

작품의 말미에서 거북이와 복순은 공장 직공이 되기 위하여 각각 아버지·어머니의 눈을 피하여 가출한다.

이들의 가출을 두고 옥매와 털보영감은 길길이 뛰지만, 깡통영감은 젊은 것들이 새 세계를 찾아나선 것이라고 위안한다.

한편, 현실과 이상의 갈등으로 대립하던 원팔과 원칠은 원팔의 아내 한씨의 죽음을 계기로 화해에 이르게 된다.

이상의 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광복 직후의 세태와 인정의 기미를 나타내는 데 주력하였으나,

그것을 넘어서 삶의 진실을 형상화하는 데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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