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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탕> 서화이 여자 독백

지윤T님 | 2019.11.05 15:26 | 조회 198



장진 作 허탕 - 서화이 


그 여잔 우리엄마가 아니야. 남편의 엄마지. 바람이 됐어...

불에 타서 바람이 됐어.. 우리 아기를 미워했으니까..

왜 여름에 양수 검사를 받았잖아. 억지로 끌고 가서 해놓고선...

난 안된다고 했지. 그랬더니 날 때렸어.. 밥에다 약까지 넣었어.

늦으셨네요.. 제발, 여보 당신 하라는 거 뭐든지 다 할게요.

아기만은 제발... 당신 어떻게 그걸 작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우리 아기예요. 여보 오늘 당신 어머님이 내 밥에 약을 넣었어요.

고의 유산을 시키려고..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여보, 제발 제가 이렇게 빌게요. 아기만은 그냥 제발 내버려둬요.

이혼을 하라면 하겠어요. 그러니 아기만은 죽이지 말아요.

죽이고 싶었어. 나의 아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모두 남편, 시부모, 올케, 그 집안 모두를.

우리 아기가 너무 불쌍했어. 태어나더라도 온갖 저주스러운 사람들 틈에서 자랄 우리아기가 불쌍했어.

그래서 죽였어. 모두 잠든 밤에 기름을 부어서 태워 죽였어. 모조리 태워 죽였어.

우리 아기를 위해서야. 우리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 그 악마 같은 사람들 모두 죽였어.

불이 훨훨 타올랐어. 난 춤을 췄어. 아기도 춤을 췄어. 음악이 흘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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