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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 남자 대사

본스타분당^^님 | 2018.10.04 17:53 | 조회 182


영화 <형> 두영 (도경수)

 

너땜에 돌겠어! 너 없어도 그럭저럭 살았어. 제발 꺼져. 나 들어간다.

너땜에 우울해! (사이) 납골당 옮겼다며... 거기 가보고 싶어.

싫음 말지, 왜 없는 사람 욕을 해.

기억 나냐? 정수 목욕탕... 양자강...

아빠 월급 타는 날 엄마랑 아빠랑 너랑 나랑 목욕하고, 짜장면 먹고...

너 나가고 한 번도 안 갔어. 내가 가자고 졸랐는데, 너 오면 그때 같이 가족...

너 나가고 남은 사람들은 졸라 행복하게 산 거 같지.

사춘기라서 그런가보다, 성공해서 돌아오려고 오래 걸리나보다,

별 의 별 이유를 다 만들어서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근데 넌 끝내 안 돌아오고... 열여덟살 나 혼자, 엄마 아빠 장례식 다 치르고... 

그 때 접었어. 정말 끝난 거구나. 

교도소에 신고 안 할테니까 걱정 말고 나가라.

편하게 살아. 나도 혼자가 편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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