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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여자독백

제원쌤님 | 2019.06.12 13:25 | 조회 214




들었지만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일한 비서도 있었으니까요.

그 분은 정규직도 시켜주려고 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만 하면 그 분처럼 될 수 있다고..

제가 할 수 있는게 그것 뿐인데도요?

평가도 본부장님이 하시고, 재계약도 본부장님이 하시고, 제가 할 수 있는게 기대뿐인데도요?

남들이.. 남들이 따까리네 뭐네 무시할때도, 그래도 본부장님이 필요하시다는데, 본부장님이 원하시는데,

내 밥은 굶어도물고기 밥은 챙기고, 우리 엄마 제삿밥은 못 챙겨도 본부장님 어머니 생신 선물을 챙겼어요.

내 가방엔 온통 당신 물건 뿐이구요. 내 다이어리엔 온통 당신 일정 뿐인데..

근데.. 근데도 기대조차 하면 안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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