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당신이 워한 게임에서 진 대가야. (감정없이)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이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을텐데.

(약간 강한 어조로) 내 말을 못 알아듣는군. 어쨋거나 게임은 끝난거야. (주머니에서 약 봉투를 꺼내주며) 당신한테 생명 같은 약이야.

하루라도 더 살려면, 꼭 챙겨 먹어. (태연스럽게) 당신이 원해서 한 거지..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닐 텐데?

확인시켜줄까? (소형녹음기를 꺼낸다. 희도의 이런 상황을 정리하려는 듯 강압적인 목소리로) 여기서 몇 달 살다 그냥 죽을래,

나가서 빛이라도 보고 죽을래.. 다시 말하지만 게임은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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