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경험이 나를 가르쳤다. 살아있는 사람은 깨어날 때까지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왕은 자신이 왕인 꿈을 꾸는 것이며, 그 거짓 환상 속에 명령하고 통치하는 것이니 임시로는 박수를 받을지라도 그 찬사는 바람 속에 흩어지며 죽음은 모든 것을 재로 만든다. 죽음의 꿈에서 결국은 깨어나야 할 것을 깨달을 때, 누가 과연 세상을 다스릴 엄두를 내겠는가? 결국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서 그것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기가 자기인 꿈을 꾸고 있을 뿐이다. 나는 지금 이 감옥에서 사슬로 묶여있는 나를 꿈꾸고 있는 것이며, 다른 꿈에서는 내가 사람들로부터 대접받고 있던 꿈을 꾸었던 것이다. 산다는 게 뭐지? 하나의 열광. 삶이란 뭐지? 하나의 환상. 그림자며 허구일 뿐.... 최고의 선이라고 해봤자 작을 뿐이다. 삶은 꿈이며 꿈은 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