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란 이름으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숙녀들'

반전(反轉). '일의 형세가 뒤바뀐다'는 뜻의 이 단어는 '예상과 정반대'라는 의미로 인터넷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반전 뒤태', '반전 의상' 등 여러 단어에 접두어가 되면서 갖가지 신조어를 탄생시킨다. 여성그룹 걸스데이(Girl's Day)에겐 '반전돌'이란 수식어가 있었다. 데뷔곡 '갸우뚱'을 냈을 때,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의 음이 흔들려 가창력에 의심을 받았지만, 그 뒤로 이어진 싱글 '나 어때'와 '잘해줘봐야'에서는 깔끔한 고음처리와 고음 애드리브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걸스데이는 '반전'이란 단어와 아이돌의 '돌'을 붙여 '반전돌'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를 통해 귀여움과 청순함이 교차하는 매력으로 '반전돌'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쌓아갔다. 3월 발표한 최신작인 첫 정규앨범 [1집 기대]에서는 소녀티를 벗고 섹시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다시 또 '반전'했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반전'을 "궁금증과 기대감,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이를 모토로 삼고 있었다.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자부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분명 뒷걸음질 치지는 않았다. 음반을 낼 때마다 좋아지고 나아지고 발전한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 대중도 우리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있음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대중의 그 믿음이 우리의 가능성이라 여기고, 또 다른 반전을 보여드리겠다."

'반전'은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반대로 구른다'는 뜻이다. 그 '반대로 구름'을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다. 걸스데이 역시 변화와 성장을 위해선 에너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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