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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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창의력과 섬세하게 잘 갖춰진 극 구성이 돋보이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장유정 작가와 작곡가 김혜성 콤비가 <송산야화>, <김종욱 찾기>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창작뮤지컬이다. 어느 날 가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척추마비의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기부금을 받기 위해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최병호가 사라지자 병원장 베드로는 그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는 알코올중독 환자 정숙자와 치매환자 이길례, 이들의 담당의사인 닥터 리, 병실 키퍼인 김정연을 신문하지만 자백은커녕 그들의 과거사만 들을 뿐이다. 과연 반신불수 최병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뮤지컬은 2003년 겨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연했던 <드레싱 해드릴까요?>를 수정, 보완한 작품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밝고 예쁘게 그려낸다.

극 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상처를 받은 시간과 공간은 다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따뜻한 드라마와 음악으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받는다. 기존의 소극장 창작뮤지컬들이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로 국한되었던 것에 반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병원장 베드로가 최병호를 찾는 과정을 추리미스테리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극중극 형식으로 각 캐릭터들이 어떤 시련을 당하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준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2006년 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더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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