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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본스타]인물되기

액션(비회원)님 | 2015.04.15 14:03 | 조회 98



인물되기 = 옷 입기


인물이란 ‘옷’과 같은 것이다. 인물이 된다는 것은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내 몸에 잘 맞는 옷도 있고 즐겨 입는 스타일의 옷도 있지만, 어색하고 거북하고 민망한 옷도 있고, 죽었다 깨어나도 입지 않을 법한 옷도 있고, 아직 한 번도 입어보지 않는 옷도 있다. 어떤 옷이든, 배우가 인물이 되고 인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옷을 온전하게 입고 마치 그 옷을 늘 즐겨 입는 사람처럼, 혹은 자기 자신을 위해 완벽하게 맞춰진 옷처럼 입고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연기를 잘 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그 옷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 일이다.

배우가 인물이라는 옷을 제대로 입기 위해서는 기존에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야 한다. 어떤 옷은 속옷을 갈아입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도 있지만, 다른 옷들은 그 옷을 제대로 입기 위해서 속옷까지 다 갈아입어야 제대로 테가 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배우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 배우들은 마치 갑옷...과 같은 단단한 보호막으로 자신을 감싸고 있다. 전부 살면서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들, 나를 춥게 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입어온 것들이다. 그 두툼한 속옥과 내복들을 벗고 깨끗한 알몸으로 인물이라는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인물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걸친 옷에 인물의 옷을 껴입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호막과 갑옷을 벗고, 묵은 때를 벗겨내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일은 무시무시할 만큼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 된다. 속된 말로, “때 빼고 광 내는” 과정 없이 내가 반짝반짝 빛날 수는 없는 일이다. 배우가 자신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걷어내고 자신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빛을 찾는 일, 그것을 나는 연기의 기본훈련이라고 부른다. 기본훈련을 제대로 할수록 배우의 수명은 길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연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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