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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본스타]호흡과 연기

액션(비회원)님 | 2015.07.21 21:23 | 조회 107



사람은 정서가 변하면 반드시 새로운 호흡을 들이마시는데 이는 정서에 따라 변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행동이다. 사람이 들이마신 호흡은 발화(發話)를 통해 날숨으로 빠져나간다. 다시 정서와 사고가 변하면 그것에 따른 새로운 들숨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이전에 들이마셨던 호흡은 날숨을 통해 빠져 나간 상태다.

인간은 무의식중에 이렇게 호흡을 하는데 배우가 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배우에게 어떠한 정서가 생기면 들숨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부당한 누명을 써서 그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 누구는 화를 내며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억울함에 울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부당한 오해를 풀기 위해 조곤조곤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 하는 방식이 정서의 표현이다. 같은 누명에 대하여 반응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억울함을 표현하기 전에 호흡을 마시게 되는 것은 모두 같다. 정서를 느끼면 반드시 신체 행동인 들숨이 있으며 이것은 인간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 보편성을 가진다. 인간의 정서와 욕구의 표현은 들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무대 위의 상황에 따라 정서를 느끼고 그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호흡을 들이마셔야 한다. 이 점을 인식하고 정서적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들이마시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행함으로써 배우는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배역의 정서에 접근해 들어갈 수 있다.

    

 

밥 먹었어? 난 하루 종일 굶었어.

 

    

위에서 “밥 먹었어?”와 “난 하루 종일 굶었어.”의 기본적으로 표현되는 정서는 서로 다르다. 상대편에게 밥을 먹었냐고 묻는 대사는 궁금함의 표현이고 난 하루 종일 굶었다고 얘기하는 말은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보 전달이다.

상대편이 밥을 먹었는지에 대한 궁금함인 첫 문장의 경우, 정서를 느끼면 모든 사람들은 호흡을 마시므로, “밥 먹었어?”라는 말은 반드시 들숨 후에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말을 의식적으로 대사로 하게 될 때, 그때도 “밥 먹었어?”라는 대사는 반드시 들숨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밥 먹었어?”라는 문장이 끝난 후 “난 하루 종일 굶었어.”라는 대사를 하기 전에도 들숨이 필요하다. 대사의 정서가 변하면 호흡이 반드시 끝나야하고 다음 대사가 나오기 전에 반드시 다른 새로운 들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문장에서 나타나는 사고의 흐름이 끝나면 그 전에 들이마셨던 호흡 역시 끝나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문장은 하나의 사고 흐름의 단위이며, 새로운 사고는 새로운 호흡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사고의 흐름에는 또 다른 들숨을 운용해야 한다.

하지만 훈련되지 않은 배우들은 이러한 대사를 접할 때 두 문장을 같은 종류의 한 호흡으로 말하거나 들숨이 없는 상태(숨을 마시고 호흡을 내쉰 후)에서 이야기하는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정서의 표현 전에는 반드시 들숨이 있어야 하는데 한 호흡으로 두 문장을 말한다면 두 문장은 같은 의미의 이야기여야 한다. 하지만 “밥 먹었어?”와 “난 하루 종일 굶었어.”는 분명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호흡의 세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화술은 배우의 정서 표현을 단조롭게 하며 그런 단조로운 호흡과 정서는 자동적으로 신체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의 대사로 다시 한 번 예를 들어보자. 극적 상상력을 적용하여,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한 끼도 못 먹은 학생 A가 일이 끝난 후 시간에 맞춰 겨우 수업에 들어와서 같은 과 친구 B를 만났다고 대사의 숨겨진 의미를 상상해보자. A는 배가 고파서 허기가 질 것이고 마침 친구 B가 있다. A는 B가 밥을 먹지 않았다면 자신과 밥을 함께 먹을 수도 있고 또는 B가 밥을 사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B에게 묻는다.

 

 

밥 먹었어? 난 하루 종일 굶었어.

 

 

만약 두 문장 사이에 호흡이 없다면 A역할을 맡은 배우의 신체적 행동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호흡의 길이는 사고의 길이이므로 두 문장을 한 호흡으로 연기했다면 두 문장 사이에 사고의 변화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문장은 다른 사고를 가진 다른 문장들이므로, 두 문장 사이에는 상대편의 반응을 살피고 B의 반응에 따라 변하는 A의 신체적 행동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이 행동은 호흡과 함께 나타난다. 즉, 행동과 호흡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호흡이 있을 때 행동도 가능해진다. 그래서 정확한 호흡이 있을 때 정서와 신체적 행동을 정리해 보면

 

 

(배가 고픈데 마침 친구인 B가 있다. 반가움과 안도감을 느끼고)

(숨을 들이마신다.)

(숨을 들이 마심과 동시에 B의 등을 톡톡 친다)

(B가 돌아본다.)

밥 먹었어?

(먹었을지도 모를 불안감과 안 먹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다. 이때는 호흡이 정지 상태이던가, 불안감이나 기대감으로 호흡을 머금는다.)

(눈으로 B의 반응을 살핀다. 눈으로 반응을 살피는 동안 역시 불안감이나 기대감의 호흡이 머금어진다.)

(긍정/ 부정의 B의 반응을 받고 그것에 따른 정서를 느낀다.)

(숨을 들이마신다.)

난 하루 종일 굶었어.

    

 

두 문장 전에 숨을 들이마시지 않고 한 문장으로 연기했다면 문장 사이 B의 반응을 눈으로 살피는 A의 행동은 없었을 것이다. 연기를 깊이 있게 만들며 관객에게 살아있는 배역을 만나게 해주는 세밀한 행동들 하나하나가, 정서와 정서를 연결해주는 호흡의 운용을 통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배우가 들숨과 관련하여 한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은, 사고가 변하면 들이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기계적으로 사로잡혀서, 호흡과 사고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음 숨을 마시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다음의 예를 통하여 살펴보자. 다음은 이윤택이 제시하는, <햄릿>의 클로디어스 대사를 호흡을 통한 끊어 읽기 훈련이다.

 

 

끊어 읽기: 반호흡 ˇ 한호흡 / 긴호흡 //

그토록 부친을 애도하는 너의 태도는 아름다운 미덕으로 기록되겠지./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ˇ 네 아비도 아비를 여의셨고 니 할애비도 아비를 여의셨다./ 남은 자는 살아 있는 자의 도리로서 일정 기간 상복을 입게 마련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죽은 자에 대한 산 자의 도리일 뿐ˇ 재기불능의 비통에 빠지는 것은 삶의 신성함을 모독하는 태도이며,ˇ 장부답지 못한 소인배 근성인 것이다./ 이는 하늘에 대한 거역,ˇ 신에 대한 불신,ˇ 죽음에 대한 거부의 태도인가? ˇ아서라! //인류가 최초의 죽음을 확인한 날부터 이것만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져왔다./ 유익하지 못한 슬픔은 파묻어버리고/ 날 ˇ 아버지로 생각해다오.

 

 

같은 의미의 흐름이 계속 될 때는 반호흡으로 정서가 이어지도록 하며, 다른 의미구조로 넘어갈 때는 한호흡을 사용한다. 문어체의 경우 마침표가 찍히는 경우가 바로 한호흡인 셈이다. 긴호흡은 극장 공간과 관객 사이에서 형성되는 배우의 긴 침묵이다. 긴장의 조성 혹은 충분한 생각의 여지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배우가 역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호흡 욕구에 의하여 대사를 읽지 않고 대본에 적혀 있는 끊어 읽기의 부호화에 초점이 맞춰져서 기계적으로 호흡한다면 대사는 부자연스러울 것이고 신체는 필요 이상으로 긴장될 것이다. 이윤택 역시 대본의 설계란 “대본을 묵독하여 얻은 정보와 상상력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파악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과 감정을 끊고 이어나가는 지점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호흡이란 들숨과 날숨의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이것은 사유와 내적 정서에 기초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어떤 배우들은 대본에 적혀진 호흡의 부호화에 초점을 맞추어 호흡운용을 하는 실수를 범하여 부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는 문제점을 낳는다.

이것은 정서 없이 배우가 숨을 마셔야한다는 외적인 부분에만 갇힌 것으로 이럴 경우 흉곽에 호흡이 필요 이상으로 차올라 오히려 몸을 경직하게 만든다. 말은 날숨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좋은 소리에 정확한 정서가 묻어져서 나오려면 날숨이 잘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사 속 호흡 운용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는 대사 전 숨을 마시고 한 문장이 끝나면 날숨으로 숨을 다 뱉어낸 후 다시 숨을 마시고 다음 문장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호흡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만큼의 욕구만큼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작용을 하는데 호흡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 이상을 들이마셨거나 날숨의 운용을 잘 못한 것이다. 남은 호흡을 다 빼내고 다음 대사전에 호흡을 마시는 훈련을 통해 욕구만큼의 호흡을 이용해 말하는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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