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울먹) 다 거짓말이었어요.

배 아프다고, 머리 아프다고, 숙제 안 가져왔다고 했던 거 그거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요...

그 날도... 엄마, 아빠 사고 나던 날.. 숙제 가지고 왔었는데 다 가지고 왔었는데

엄마, 아빠한테 거짓말했어요..

(울며)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복받쳐서) 나... 나 엄마, 아빠한테 진짜 하고 싶은 말 있었는데..

엄마, 아빠 그렇게 된 거 엄마, 아빠 그렇게 만든 거 나...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펑펑 울며) 나... 나 이제 그렇게 생각 안해도 되죠?

(눈물을 닦으며) 나 되게 잘 컸어요

다들 그래요. 아빠 많이 닮고, 성격 좋은 건 엄마 닮았대요

(다시 울음 터지며) 나.. 엄마, 아빠.. 거기 가서 우리 서로 미안해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요

나도, 나도 그럴게요. 나.. 나 진짜 아빠,엄마 사랑해요. 보고싶었어요 엄마, 아빠! (달려가 안겨 엉엉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