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겨워. 지겨워 죽겠다고

내가 왜 맨날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고

항상 사람들 눈치 보고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어릴 때 나한테

가장 많이 한 말이 뭔지 알아?

하지 마라. 뛰지도 마라. 날지도 마라.

나도 날 수 있었어 엄마.

나도..나도..축구할 수 있었어.

내가 왜 모래주머니 안 차냐고.

나도. 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지금보다 더 빨리

더 높이 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나는.

나는 날고 싶단 말이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