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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추자현 여자대사

한솔T님 | 2020.07.09 13:37 | 조회 317

드라마 가족입니다-추자현

근데 왜 나한테 와? 종민이한테 가야지.
끝낼 거야? 끝낼 것도 아니고 지금은 잘 모르겠으면서 왜 울어.
내가 너희들도 이상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아니다. 이제 와서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야.
아마 너도 알고 있었겠지.
근데 너 맘 편하자고 그냥 모른 척 한 거겠지.
너한텐 늘 정면승부가 제일 힘드니까.
이제 취직해서 일은 많고 몸은 피곤하니까 주말엔 그냥 쉬고도 싶었겠지.
통화로 혀 짧은 소리 나 하고 주말 숙제 끝.
9년을 만났으면 결혼을 하던지 헤어지든지 하세요. 
울 일 아니야. 밥 먹어.
난 종민이 처음부터 싫었어. 애가 선명한 구석이 없잖아.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소소하게 거짓말을 하고 왜 그거 있잖아
영화나 책 안보고 안 읽었으면 그냥 몰라요 하면 되는데 꼭 읽은 척 하는거.
나 그거 엄청 싫었어. 누가 뭐래
하나도 안 중요한데 혼자 막 결사적으로 또 사회성 있는 척하지만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하고
난 이런 상황이 전혀 놀랍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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