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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김소연
난 전혀 모르는 돈이에요. 처음 듣는 애기고요, (윤철, 문을 열고 들어온다. 친구들이랑 싸우는 윤철)
누가 사기꾼이에요? 사기꾼한테 돈은 왜 빌려줬는데?
고행친구라더니 5부이자가 말이되요?
오ㅐ? 친구등쳐 제벌되게? 뭘 봐, 나한테 돈 빌려줬니? 왜 반말이야?
남의 학교와서 난동 피우지 말고 당장 꺼져. 끌려 나가고 싶어?
(친구들 퇴장한다. 그리고 서진 윤철에게 다가가서)
하윤철, 나랑 살더니 간이 커졌더라? 그 돈으로 뭐했는데? 사업이라도 시작했어?
아니면 시골 당고모쯤이 사고라도 치셨나? 70억 이라며? 친구들 주머니 턴게.
당신이 무슨 능력으로 그 큰돈을 갚아? 내가 해결해 줄께.
이혼합의금이야. 대신 은별이에 대한 양육권, 집, 공동재산 청아의료원 과장자리 다 포기해.
아, 하나더! 내가 이사장이 될 때 까지 무조건 협조하겠다는 조건까지.
그럼 당신 채무 내가 떠안아줄꼐. 내 부정? 꽤 남편 같은 멘튼데? 우리 언제 부부였었나?
우리 잠자리 안하지 10년도 넘었어. 난 당신 한테 돈이든 사랑이든 받아 본 적 없어.
내 불행에 대해선 당신은 어떻게 보상할껀데? 정확히 말하면 우리 결혼이 깨진 귀책사유는 당신한테 먼저 있어.
난 17년 동안 내내 외로웠고 그 흔한 월급통장 한번 받아본 적 없었어. 평생 와이프를 아끼지도 돌보지도
않았던 당신이 이제 와서 나 때문에 상처 받았다고 책임을 물을건가?
내가 딴 남자를 만난 건 당신 때문이야! 그럼에도 70억이나 위자료로 주겠다는데 솔깃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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